• 북향민과 함께하는 ‘희망·미래 플리마켓’ 명동성당서 열려
    • -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단협 주최로 ‘북향민-평신도’ 자매결연 의미
    • -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단협 주최로 ‘북향민-평신도’ 자매결연 의미

      명동성당 입구에 마련된 플리마켓 부스 현장 - 화해평화위 제공

      2025년 가톨릭 희년을 맞아 마련된 ‘북향민과 함께하는 희망·미래 플리마켓’이 지난 4월 27일(일)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단협에서 진행했던 가톨릭 신앙강좌를 수료한 북향민(북한이 고향인 시민) 33인을 대상으로 가톨릭 평신도들과의 자매결연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희망·미래 플리마켓’은 신앙교육에 초대된 북향민과 가톨릭 평신도들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신앙 안에서 소통과 연대를 체험하는 자리였다.


      1:1 소장품 교환을 위해 대화하고 있는 모습 - 화해평화위 제공

      북향민들은 일상 속에서 의미를 지닌 개인 소장품 2점을 준비해 플리마켓에 참여했으며, 평신도들은 가톨릭 성물 1점을 준비해 북향민들과 물물교환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명동성당 입구에 마련된 특별 부스에서 북향민들은 각자의 소장품을 직접 소개하고, 이를 평신도들에게 전시했다. 평신도들은 부스를 둘러보며 북향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 뒤, 1:1로 소장품을 교환했다. 교환이 완료된 참가자들은 멘토-멘티 자매결연을 맺고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향후 지속적인 교감을 약속했다.

      이번 플리마켓을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북향민과 평신도들은 앞으로 예정된 ‘순례길 탐방’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 순례는 새남터에서 절두산까지 이어지는 한강 걷기 여정으로, 신앙의 의미를 새기며 북향민들과 평신도들이 동행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북향민 응원 게시판에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모습 - 화해평화위 제공

      행사를 주관한 평단협 화해평화위원회 강민형 위원은 “이번 플리마켓은 북향민에게는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만나는 기회가 되었고, 평신도들에게는 진정한 나눔과 동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멘토링과 신앙적 동반자 관계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플리마켓은 북향민들이 부담 없이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와 존중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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